김종필, 기력 약해져 '입원치료'…朴 재판 등으로 병원서도 스트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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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국무총리. [중앙포토]

김종필 전 국무총리. [중앙포토]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소화불량 등의 문제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동아일보가 김 전 총리 측근 멘트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소화 불량 등으로 인해 식사를 자주 거르면서 몸이 쇠약해졌고, 현재 서울아산병원 동관 VIP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며 기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김 전 총리는 입원하지 않으려 했지만 장기간 식사를 못 하자 주변의 권유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조만간 퇴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령의 김 전 총리는 병원 내 비치된 TV를 통해 사촌 처제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와 재판 과정,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관련 뉴스를 접하며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전 총리는 지난 14일 박 전 대통령 재직 중 만들어진 민정수석실 문건 등이 공개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병문안을 다녀온 한 측근은 동아일보에 "(김 전 총리가)민정수석실 문서가 공개되는 게 말이 되느냐. 도대체 박 전 대통령을 모신 참모들이 어떻게 했기에 이렇게 통제력이 없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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