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재탕? 샴페인 재활용하는 승무원 논란...항공사 "조사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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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한 항공사의 기내 승무원이 음료를 재활용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것이 우연히 영상에 포착돼 논란을 낳고 있다. 항공사 측에서는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러시아의 한 매체는 14일(현지시간) 에미레이트 항공사 승무원이 잔에 있던 샴페인을 병에 다시 붓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을 하는 영상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러시아 승객 예브게니 카유모브가 에미레이트 항공 A380의 비지니스클래스를 타고 두바이로 향하던 중 우연히 찍힌 것이다. 비행기 내부를 둘러보는 식으로 영상을 찍었는데, 그 중 승무원의 이상한 행동이 잡힌 것이다.

예브게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수만 차례나 인터넷 상에 공유됐다. 영상을 본 이들은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반론도 제기됐다. 음료를 재활용하기 위해 병에 붓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버리기 위해 병에 쏟아붓는 것이라는 견해다.

항공사 측은 현지 언론에 "영상에 기록된 행동은 우리의 품질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것이기에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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