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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맞아 시력교정 결심했다면…내게 맞는 시술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김진구 기자]

여름방학을 맞아 시력교정술을 고민하는 학생이 크게 늘고 있다. 시력교정술을 국내에서만 한 해 20만 건이 넘을 정도로 대중화된 수술이다. 라식·라섹은 물론 렌즈삽입술 등 너무도 다양한 시술법이 있다. 시술을 받기로 결정해도 어떤 시술을 받아야할지 고민이 커지는 이유다. 다양한 시력교정술의 차이점과 내게 맞는 시술법을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

시력교정술은 크게 레이저 수술과 비레이저 수술로 나뉜다. 레이저 수술은 라식·라섹·스마일라식이, 비레이저 수술법은 렌즈삽입술이 대표적이다.

라식과 라섹은 눈동자의 검은 부분에 해당하는 각막에 레이저를 쏴 각막을 절삭하는 원리로 시력을 교정한다.

각막 절편(뚜껑)이 생기는지에 따라 라식과 라섹은 구분된다. 라식은 각막 절편(뚜껑)을 만들고 내부의 각막실질부에 레이저를 쏜 후 절편을 닫는 방식이다. 라섹은 바깥쪽의 각막 상피만 벗겨낸 후 레이저를 직접 쏜다.

라식은 통증이 적고 1~3일 이내의 빠른 회복이 장점이다. 라섹은 각막상피가 재생되기까지 1~2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2~3일 동안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라섹 시술이 발전해 회복기간이 크게 줄었다. ‘아이클라섹 2.0’의 경우 48시간 만에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라식과 라섹의 장점만을 갖춘 스마일라식은 2~4mm로 절개부위를 최소화했다.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손상을 최대한 줄였다. 이 덕분에 고도 근시도 수술이 가능하다. 안구건조증, 빛 번짐 같은 부작용이 크게 줄었다. 회복이 빨라 수술 다음날부터 물 세안, 피부 화장, 샤워가 가능하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아내지 않고 안구 내에 렌즈를 삽입하여 근시를 교정한다. 초고도 근시나 고도 난시, 각막이 얇은 환자에게 추천된다.

렌즈삽입술은 만약의 경우 각막의 손상 없이 언제든 렌즈를 제거하거나 교체하는 안전한 재수술이 가능하다. 렌즈삽입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2017년형 최신 렌즈삽입술은 시술환자의 99%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의 류익희 원장은 “시력교정술이 발전함에 따라 환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긴 하지만, 최신 기술이라고 무조건 선호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안구상태, 라이프 스타일이나 회복 속도 등을 고려하여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 레저 활동을 즐긴다면 각막강화술을 하는 것이 좋고, 야간 운전이 많다면 빛번짐이 적고 외부 충격에 강한 라섹, 렌즈삽입술이 적당하다”며 “각막이 얇아 라섹수술을 해야 하지만 통증과 회복 속도 때문에 고민이라면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이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철저한 사전 검사와 꾸준한 사후관리

시력교정술은 수술 전에 얼마나 철저하게 검사를 했느냐가 수술 성공 여부를 판가름한다. 수술 전에는 각막두께, 망막 상태, 유전자 질환, 난시 정도, 시신경 검사 등 눈에 관한 전반적인 모든 검사를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회복한 시력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수술이후 최소 1년 동안 눈 관리에 힘써야한다. 평소 눈을 비비는 습관이 있었다면 이는 각막에 자극하여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지양하고, 자외선 차단과 함께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은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사후 관리에 있어 눈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루테인·오메가3·비타민C 등이 좋다.

루테인은 눈의 노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메가3는 눈 조직 재생에 효과가 있어 건조증 개선 및 항염증 작용을 하고 각막 세포를 보호해준다. 비타민C는 망막과 수정체 주변 혈관을 보호하고 항산화에 효과적이다.

류익희 원장은 “더운 여름철에 시력교정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는 오해가 있지만 계절과는 무관하다”며 “어떤 시력교정술이든 철저한 사후관리가 동반되어야 부작용을 줄이고 교정시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가”고 강조했다.

◆시력교정술 체크포인트
1. 시력교정술은 안구 성장이 끝난 만 18세 이상부터 가능하므로 최근 6개월간 시력 변동이 없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2. 렌즈 착용자라면 렌즈 부작용으로 인한 각막 손상은 없는지 검사를 통해 알아본다. 렌즈삽입술을 포함한 시력교정술은 검사부터 수술까지 원데이수술이 가능하므로 소프트렌즈는 검사 4일 전부터, 하드렌즈는 10일 정도 미리 착용을 금하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3. 수술 병원이 얼마나 다양한 장비로 철저히 사전 검사를 하는지 확인한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같은 유전자 질환 여부, 각막지형도 검사가 병원검사 항목에 포함되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4. 선택한 병원이 최신 레이저 장비나 첨단 기술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의료진의 수술 경험은 풍부한지 확인한다.
5. 개인의 생활 습관이나 직업,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하여 어떤 수술이 적당할지 미리 생각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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