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체인지 메이커 한양대] 수험생 부담 대폭 완화 … 학생부교과 전형, 면접 폐지하고 내신 100% 반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한양대는 수시 4개 전형, 정시 2개 전형을 치르는 2018학년도 신입학 전형에서 수험생 부담완화에 초점을 맞춰 전형 간소화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 한양대]

한양대는 수시 4개 전형, 정시 2개 전형을 치르는 2018학년도 신입학 전형에서 수험생 부담완화에 초점을 맞춰 전형 간소화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 한양대]

한양대학교는 2018학년도 신입학 전형에서 모두 2816명(정원 내 모집인원 기준)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부·논술·특기자 중심의 수시 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약 72.1%인 2031명을, 수능 중심의 정시 모집을 통해 약 27.8%인 785명을 선발한다. 2017학년도와 비교하면 수시 선발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한양대 2018학년도 입시전형 특징 #학생부종합 별도 서류 제출 없어 #의예과 10명 논술 전형 통해 선발

◆2018학년도 기본방향은 수험생 부담완화=2018학년도 전형 기본방향은 수험생 부담완화에 초점을 맞춰 이전부터 지속한 전형 간소화 기조를 유지한다(수시 4개 전형, 정시 2개 전형). 수시 전형별 주요 특징으로 학생부교과에서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면접을 폐지했다. 수험생 부담 완화의 노력과 함께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성실한 학교생활만으로도 준비가 가능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을 35명 늘렸다.

논술 전형에서는 논술고사의 반영비율을 확대하고 의예과에서 10명을 선발한다. 또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특기자 전형에서 소프트웨어특기자 전형을 실시한다. 정시 전형에서는 영어영역 절대평가로 인한 영어영역의 반영비율이 변경됐다. 영어영역은 한양대 정시전형 만점인 1000점 중 100점을 부여하며, 등급하락에 대한 점수차감은 자연계열과 인문·상경계열에서 달리 적용한다.

◆수시, 전형 간소화 기조로 운영=한양대는 수시 전형 운영에 있어서도 수험생 부담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100%를 반영한다. 고교 내신 성적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며 면접은 폐지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내신은 반영하지 않으며 서류 100%로 선발한다.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등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학생부만 평가 자료로 제출하면 된다. 학생부에 기록된 학업역량(50%)과 인성, 잠재성(50%)으로 서류평가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이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폐지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논술(70%)과 학생부종합평가(30%)를 각각 반영해 선발한다.

소프트웨어인재 선발은 1단계 서류평가 100%로 5배수 인원을 선발, 2단계 면접 60%+학생부종합평가 40%로 최종선발 한다. 1단계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와 활동소개서 두 가지 서류로 평가한다. 활동소개서는 교내외 활동을 세 가지로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2단계 면접평가는 소프트웨어 관련 제시문에 대한 답변을 30분 이내로 준비해 전공적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글로벌인재 전형에서 공인외국어성적은 폐지해 반영하지 않는다. 1단계에서 외국어 에세이를 통해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외국어 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에세이 시험은 단순한 어학실력보다는 수험생의 논리력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면접은 사전에 주어지는 질문지 없이 2명의 면접관이 1명의 수험생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일반면접 방식으로 인성·언어구사능력을 평가한다.

◆정시전형에서 모두 785명 선발할 예정=한양대는 정시전형을 통해 <가>군 262명, <나>군 523명으로 모두 78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예년과 같이 <가>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나>군은 수능 90%+학생부교과 10%로 선발하며 의예과는 <나>군에서 66명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정시전형은 영어영역 절대평가로 인한 영어영역의 반영비율이 변경됐다. 영어영역은 한양대학교 정시전형 만점인 1000점 중 100점을 부여하며 등급하락에 대한 점수차감제로 운영한다.

정재찬 한양대 입학처장은 “‘학력’이라는 단일한 평가요소로 선발하지 않고 기본적인 소양과 인성·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송덕순 객원기자song.deokso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