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잡으며 토닥거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 시 주석 들어오자 #보란듯 문 대통령 손 덥석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의 정상들은 7일(현지시간) 정상 환영행사와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Retreatㆍ배석자 없는 비공개 회의) 후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에 위치한 콘서트홀 엘브필하모니에서 함부르크 필하모닉 주립 관현악단의 연주를 감상했다.
G20 정상회담을 맞이해, 클래식 음악 애호가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회담 첫날밤에 열리는 콘서트에 참가 단체의 대표를 비롯한 각국 수장을 초대했다.
이날 객석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옆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자리했다.
카메라는 각국 정상들이 자리에 앉는 모습을 비추고 있었다. 때마침 트럼프 대통령 뒤로 시진핑 중국 수석 내외가 들어왔다.
그 순간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의 옆에 있던 문 대통령 앞까지 손을 뻗더니 덥석 문 대통령의 손을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오른손을 잡아 올린 뒤 두어 번 흔들었다. 남은 오른손으로는 서로 맞잡은 두 손을 서너 번 토닥였다.
갑작스러운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에 문 대통령을 포함에 각국 정상들은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