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대통령 G20서 '준비된 대통령' 보여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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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8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성과에 대해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한반도 주변 4강 정상외교를 마무리하면서 남북관계를 우리가 주도한다는 점에 대해 동의를 받는 성과를 이뤘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완주 수석대변인, "한반도 주변 4강 정상외교서 남북관계 우리 주도 동의" #제윤경 원내대변인, 국민의당 향해 "추경안 처리 협조해야"

또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각국의 공조 방침을 확인하는 것도 명확하게 얻은 성과"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일본은 위안부 합의 등 나라별로 이견을 보인 것도 있지만, 가장 시급하고 국민 우려가 큰 안보 사안에 대해 문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외교를 잘해서 충분한 결과물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에 반발해 국회 일정 불참을 선언한 국민의당을 향해 "정당 문제는 정당끼리 갈등을 풀고, 원내는 원내대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민생 문제가 걸려있는 추경이 정당간 갈등에 엮여서는 안된다. 이로 인해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민생문제를 등한시하는 것은 국민을 실망시키는 것이다. 추경안 처리에 협조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제 원내대변인은 "새 정부 내각 구성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국정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다"면서 "인사청문회 절차에도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촛불민심을 받아 정권교체를 이루자는 화두를 공유했던 당인 만큼, 국정공백을 해소하는 데에 더 책임감 있게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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