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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코리아, 에볼라 사망자 속출 가나에 의약품 보내

중앙일보

입력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4번째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이에 따라 WHO가 에볼라 종식 선언 1년 만에 재발을 공식 발표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재발 소식에 기니를 비롯한 서아프리카 국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다시 개인 위생과 의약품 지원이 절실한 형편에 놓였다.

절실한 상황은 국내에서도 서아프리카의 질병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는 2016년 3월 동아ST와 협약을 맺고 의약품을 전달받았다. 플랜코리아는 최근 전달받은 약품을 서아프리카 기니의 아이들에게 전달하였다. 이로써 기니의 어린 아이들이 상처로 인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아프리카 중에서도 극빈국에 속하는 기니는 국가적인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숙련된 의료인력이 부족하고, 국민들이 의료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찰과상이나 피부병 등을 방치해 자연치유에 의존할려는 경향이 강하다.

문제는 이러한 방치나 자연 치유 과정에서 2차 감염과 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바이러스가 온 몸으로 퍼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에볼라 바이러스는 상처 부위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의약품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플랜은 기니의 열악한 의료환경에 주목하고, 수년간 개인위생 인식 개선과 의약품 지원에 노력을 해왔다. 이러한 뜻에 공감한 동아ST는 협약을 통해 상처치료제 8,000개를 지원하여 플랜코리아는 기니 10개 자치구 내 117개 학교에 의약품을 고루 배분했다. 이번 의약품 지원으로 혜택을 보는 학생수는 무려 5만 4,944명이다. 이 중 2만 1,813명이 여학생이다.

플랜은 의약품 전달과 함께 교사와 학교장, 학부모위원회, 현지 교육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약품을 소개하고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플랜과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파트너십 체결도 이뤄졌으며 학교 및 마을의 협조와 인력지원도 이뤄지는 등 협력관계가 생겼다.

연고를 전달받은 한 학생은 “우리들의 건강을 위해 멀리 한국에서 약품을 보내 주셔서 정말 놀랍고 기뻐요. 평소에 넘어지거나 다쳤을 때 상처를 그냥 물로 씻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다였는데, 이제는 연고를 발라 보호할 수 있게 됐어요.”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플랜의 관계자는 “앞으로 개인 위생과 보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역사회 등과 협력관계를 돈독히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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