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촬영하다 진짜로 싸운 이효리·이상순 부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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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효리네 민박', KBS2 '해피투게더']

[사진 JTBC '효리네 민박', KBS2 '해피투게더']

가수 이효리가 JTBC '효리네 민박' 촬영으로 인해 싸움까지 하게 된 비화를 밝혔다.

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이효리는 "방송을 안 하다가 하니까 '그림을 만들어야 한다'는 중압감이 오더라"며 "방송에는 감정 신이 하나씩 있어야 하니 괜히 싸우려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베개를 머리에 던지고 이래도 남편 이상순이 '아이야~'라고만 해 갈등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JTBC '효리네 민박' 방송 캡처]

[사진 JTBC '효리네 민박' 방송 캡처]

앞서 지난달 25일 방송된 '효리네 민박'에서는 이효리가 2층에서 이불을 던져 이상순이 머리에 맞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당시 이상순은 이불에 머리를 맞고도 태연하게 "이 이불은 지퍼가 고장 났어"라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효리는 이에 대해 "밤에 '오빠가 뭘 몰라서 그러는 것 같은데 방송은 잔잔하다가도 하나씩 뭐가 나와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이상순이 '넌 뭘 그렇게 하려고 하냐? 넌 그게 문제야'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자존심이 확 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사진 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그러면서 "(이상순을 향해) '내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을 알아? 오빠는 음반도 안 나오지만 나는 곧 음반도 나오고, 이걸로 빵 떠서 재기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더니 (이상순은) '네가 너 자신을 힘들게 하는 거다. 편하게 하면 되지. 넌 왜 그렇게 힘들게 사냐'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기서 '맞아, 오빠' 그래야 했는데 '오빠! 내가 이렇게 힘들게 살았으니까 (오빠가) 편하게 사는 거야'라고 말을 했다"며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 부양하면서 힘들게 산걸 알아?'라고 말하면서 눈물 콧물이 나오더라"고 이상순과 싸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싸우면서도 속으로는 '성격 개차반인거 또 나가겠구나. 요가로 다스려지지 않는 나를 숨길수가 없구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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