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음주 운전하다 가족 차 들이받고 도주한 여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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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된 채 운전대를 잡은 40대 여경. [중앙포토]

만취된 채 운전대를 잡은 40대 여경. [중앙포토]

음주 운전을 하다가 가족의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여경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 북부경찰서는 6일 음주 운전을 하다 자기 가족 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모 경찰서 소속 A경사(41ㆍ여)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경사는 지난 3일 오후 10시쯤 자신이 사는 포항시 북구 두호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고 나오다 서 있던 가족의 차를 들이받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차 차량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신고로 인근 도로에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 경사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09% 상태로 운전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 처분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곧 인사위원회를 열어 A경사의 신변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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