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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행정부, 북한 ICBM 대책 회의 긴급 소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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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독립기념일 휴일인 4일(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한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사진 CNN 홈페이지]

[사진 CNN 홈페이지]

미국 CNN은 "트럼프 정부의 국가안보, 군사 및 외교 당국자들이 예상치 못한 긴급 회의에 소집됐다"며 "북한의 ICBM 시험 발사에 어떠한 옵션들을 내놓아야 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독립기념일 휴일 불구, 회의 소집해 대책 논의 나서

CNN은 이날 긴급 회의에 국무부와 국방부의 최고위급 관료들이 참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의 목적에 대해 CNN에 "실제 ICBM이 발사됐다는 분석이 나올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할 '신중한 대응(measured response)'을 논의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신중한 대응'이 어떤 내용이 될지는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는 상태로, CNN은 미군 자산 또는 전력의 추가 배치, 추가 제재 등 외교적 옵션 등이 선택지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CNN에 따르면,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성공 주장에 대해 미 군사 기술 전문가들이 여전히 모든 자료와 정보들을 수집에 분석중인 가운데,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이같은 주장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ICBM 발사 여부에 대한 미 군당국의 확인이 마무리되면, 미 국방부는 서태평양과 알래스카 등 미국의 해상 및 육상 미사일 기지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대응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동맹국들에게 북한의 도발에 있어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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