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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만만회' 발언 박지원, 처벌 원하지 않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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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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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자신을 두고 청와대 비선 의혹을 제기했던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재판부에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는 3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표의 재판에서 "지난달 22일 피해자 박지만씨의 처벌 불원서(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기재한 서류)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5월 라디오 방송과 일간지 인터뷰 등에서 "'만만회'라는 비선 실세가 국정을 움직이고 있다"며 "만만회는 이재만 대통령 총무비서관과 박지만씨, 정윤회씨를 지칭하는 것이라 들었다"고 발언해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명예훼손 혐의가 피해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인 만큼 박 회장에 대한 공소사실 부분을 철회했다.

박 전 대표는 2012년 박근혜 당시 국회의원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막역하게 만난 사이라고 발언해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재판받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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