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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이철우·류여해·김태흠·이재만은 누구?

중앙일보

입력

이철우 의원, 류여해 당 수석부대변인, 김태흠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4명의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총 8명의 후보 중 이철우(3만2787표), 류여해(2만4323표), 김태흠(2만4277표), 이재만(2만167표) 후보가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다.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ㆍ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2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이철우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자유한국당 당대표ㆍ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2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이철우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이철우 신임 최고위원은 국가정보원 출신의 안보전문가로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다. 중학교 수학 선생님을 하다가 1985년 국가정보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공채에 합격했다. 안보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냈으며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간사를 맡아 개헌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당 사무총장과 홍준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선거 운동에 대한 실무 작업을 이끌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19일 제주도 한 호텔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대통령 선거까지 안 갈 것 같다. (문 대통령이) 오래 못 갈 것 같다" 등 탄핵을 거론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자 "현재 안보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외교, 인사를 너무 밀어붙이고 있고 탕평책도 보이지 않아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 한 이야기"라고 해명한 바 있다.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제2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류여해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제2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류여해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류여해 최고위원은 당 수석부대변인과 서울시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자유한국당 팟캐스트 '적반하장'의 진행자로 당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재만·이성헌 후보와 함께 원외 인사로서 출사표를 던졌고, 당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경선 과정에서 하이힐을 벗고 맨발 투혼을 펼치거나 태극기를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등 독특한 연설로 주목받았다.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제2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김태흠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제2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김태흠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흠 최고위원은 충천권 재선 의원으로 지난 19대 국회에서 당내 비박(비박근혜)계를 향한 거침없는 쓴소리로 '친박(친박근혜) 돌격대'로 불렸다. 2006년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충남도지사를 지냈던 시절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냈으며 원외시절인 2009년 세종시 수정안 문제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의원이 대립하자 세종시 원안 사수를 주장하며 삭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그 뒤 19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공보단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5년 7월 당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근혜 대통령 간의 마찰이 있던 시점에 "유승민 원내대표가 원칙 저버리면서 질질 끌려 다닌다" 등 쓴소리를 내며 주목을 받았다.

자유한국당 당대표ㆍ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2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이재만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해 4.13 총선에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려다 새누리당 공천 파동에 휘말려 출마가 좌절됐었다. 프리랜서 공정식

자유한국당 당대표ㆍ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2차 전당대회 대구ㆍ경북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이재만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해 4.13 총선에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려다 새누리당 공천 파동에 휘말려 출마가 좌절됐었다. 프리랜서 공정식

이재만 최고위원은 대구 달성고를 졸업하고 대구대 학사, 영남대 석사를 거친 대구통이다. 2006년부터 8년간 대구 동구청장을 지냈으며 현재 자유한국당 대구광역시당 동구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최고위원에 출마하며 "TK가 한국당의 자존심을 세워준 보수정치의 마지막 요충지, 최후의 보루"라며 "자유한국당의 미래는 대구의 지지 기반에서부터 다시 시작돼야 하고 당 지도부에 이 지역 출신이 함께 해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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