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크는 기업] 협력사 951곳에 자금 지원 등 동반성장 투자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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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협력사를 위한 지역 중심의 채용 지원이 활발하다. 주요 관계사가 있는 울산에서는 2013년부터 매년 ‘SK동반성장 협력사 채용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열린 채용박람회에서 채용 면담하고 있는 모습. [사진 SK]

SK그룹은 협력사를 위한 지역 중심의 채용 지원이 활발하다. 주요 관계사가 있는 울산에서는 2013년부터 매년 ‘SK동반성장 협력사 채용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열린 채용박람회에서 채용 면담하고 있는 모습. [사진 SK]

SK그룹의 경영철학은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로 요약된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SK그룹은 우리 사회 공동체의 일원인 만큼 협력업체, 해외 파트너, 나아가 고객과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서로 돕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행복을 키우는 기업의 역할을 당부했다. SK는 협력업체와 관련 생태계의 행복을 지속해서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협력업체에 대한 일시적이고 시혜(施惠)적인 접근이 아닌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는 2007년부터 매년 ‘동반성장 CEO 세미나’를 열어 협력업체 최고경영자에게 기업경영 전반의 핵심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교육비는 SK 관계사가 부담하며 현재 5500명이 넘는 CEO가 참여했다.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시스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5년 ‘행복동반자경영’ 선언 이후 2006년 동반성장아카데미, 2009년 동반성장펀드 등 그룹 차원의 다양한 상생노력을 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동반성장에 특화된 사회공헌위원회를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설치해 상생경영을 집중지원하고 있다. 그 중 ‘동반성장 e러닝 온라인 과정’은 협력사 직원이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동반성장아카데미’는 협력사 임직원 2만 명을 대상으로 재무·마케팅 등 경영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SK는 매년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통해 상생 경영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공정거래협약은 불공정행위를 예방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가 그 세부방안을 1년 단위로 사전에 약정하고 이행하는 제도다. 지난해 3월 협력사와 공정거래협약 체결을 통해 경쟁력 강화방안, 대금 지급조건 개선 방안, 불공정 관행 개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 951곳에 총 6177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동반성장을 위한 투자도 활발하다. SK는 협력업체에 저금리 사업자금을 대출해주는 동반성장 펀드 규모를 2013년 3600억원에서 2014년 4200억원으로 확대했다. 협력업체에 직접 투자하는 동반성장사모투자펀드(PEF)도 1000억원 규모로 조성했 다. 협력사를 위한 지역 중심의 채용 지원도 활발하다. SK이노베이션·SK에너지 등 주요 관계사가 있는 울산에서는 2013년부터 매년 ’SK동반성장 협력사 채용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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