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문 정부 조각 완성률 38%…朴 89%, MB 100%”

중앙일보

입력

자유한국당이 29일 “정부 출범 50일을 맞는 문 정부는 국무위원 18명 중 겨우 7명이 채워져 조각 완성률은 38.9%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했다.강정현 기자/170629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했다.강정현 기자/170629

정우택 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현재 국무위원 18명 중 이제 겨우 7명이 채워졌다. 자칭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문재인 정부가 정작 대통령이 되고 나니 준비가 안 된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시기 박근혜 정부의 조각 완성률은 88.9%, 이명박·노무현 정권은 100%였다”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송 후보자는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와 국방 정책을 책임지는 국방부장관으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청문회에서 거듭 확인됐다”며 “청와대와 송 후보자는 더는 대한민국의 국군을 부끄럽게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또 “어제는 송 후보자의 만취 운전 사실이 집중적으로 문제가 되자 민간인 사찰이 아니면 입수할 수 없는 내용이라는 등 황당하기 짝이 없는 주장을 공세라고 제기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온통 비리투성이인 후보자를 지명한 사람은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 권한대행은 “잘못된 인선의 책임이 가장 큰데, (한국당을) 적폐 세력이라고 운운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정 대행은 “오로지 보은, 나 홀로, 코드인사에 집착하는 보·나·코 인사에 매달리다 보니 문제투성이 부적격 인물밖에 주변에 없는 것”이라며 “적폐 세력 운운하며 남 탓하는 건 내로남불 수준을 넘어 적반하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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