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우원식 울리다니, 야당 너무해...협조할 건 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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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

[표창원 의원 페이스북 캡쳐]

22일 4당 원내대표 회동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실패로 끝난 이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 도중 눈물을 흘린 것과 관련해 표창원 민주당 의원이 야당을 거론하며 "부디 협조할 건 하고 제대로 비판해달라"고 밝혔다.

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너무하다. 을지로 위원장 출신으로 늘 사회 약자들을 위해 일해 온 우원식 대표를 울리다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 도중 "제가 정말 한달 동안"이라고 말하다가 잠시 말을 멈추고 울먹였다.

그는 "한달 동안 참고 참으면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어떻게 해서든 국민들한테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왔는데, 자유한국당 너무하지 않냐"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집권여당과 야당은 이날도 국회 정상화 합의문을 발표하지 못했다. 추가경정예산안이 발목을 잡았다. 민주당은 '논의' 문구를 넣으려 했지만, 자유한국당 측의 거부로 무산됐다. 국회 파행이 나흘째 지속됐고, 여야가 잠정 합의한 개헌특위·사법제도개선특위·미세먼지특위 등의 설치도 불발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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