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PBS 잔고 업계 처음 3조원 돌파

중앙일보

입력

삼성증권은 22일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잔고가 업계 처음으로 3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PBS는 증권사가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자문 및 리서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증권사는 결제 수수료와 이자 등으로 수익을 낸다. 자본금 3조원 이상인 대형 증권사만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삼성증권을 비롯한 6개 증권사가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삼성증권]

[사진 삼성증권]

PBS 잔고는 지난해 말 1조5000억원에서 6개월 사이 배로 늘었다. 삼성증권의 PBS 국내 시장 점유율은 30% 수준이다. 이기태 삼성증권 PBS사업부장은 "PBS는 금융당국이 한국형 투자은행(IB) 육성을 위해 도입했다는 점과 증권사의 종합적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초대형 IB 사업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PBS 시장 규모는 10조3000억원으로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겼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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