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모델 '지젤 번천', 브라질 대통령에게 편지 보낸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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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지젤 번천(Gisele Carolina Nonnenmacher Bundchen) [중앙포토]

모델 지젤 번천(Gisele Carolina Nonnenmacher Bundchen) [중앙포토]

 브라질 국적의 슈퍼모델 지젤 번천이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에게 열대 우림 파괴 관련한 탄원서를 낸 사실이 알려졌다.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을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아마존 열대우림지대가 포함된 환경보호지구의 면적을 줄이는 개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데는 지젤 번천이 아마존 열대우림지대 파괴 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촉구해왔기 때문이다. 번천은 장기간 세계자연기금(WWF)의 지지자로 활동하며 지난주 자신의 SNS에 "어머니 지구를 지키는 게 우리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법안은 지난달 브라질 국회를 지난달 통과한 것으로, 만약 시행될 경우 환경보호구역 내 60만ha(6000㎢)의 열대우림 지역이 벌채 및 광산 채굴, 농업 용지 등으로 사용된다. 브라질 환경부는 해당 법안에 대한 거부권이 행사되자 "45만ha(4500㎢)의 환경보호구역을 해제하는 새로운 법안을 만들어 의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혀 또 다시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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