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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우리 동네 쉼터를 아시나요?

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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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천세무고지부

각박한 세상에도 마을 주민들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마을기업이 있습니다. 그들만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묵묵히 사람들 곁에 존재하고 있지만, 그 존재를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며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우리동네 희망마을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인상 씨를 만났습니다.

- 마을기업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1992년 IMF로 동네 분위기가 암울해졌어요. 몇몇 분들이 분위기를 살려보기 위해 만들어 운영하다가 마을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자고 얘기가 진행됐죠. 그렇게 ‘동네야 놀자’가 탄생했고, 그 후 동네 사람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우리동네 희망마을’로 확장됐어요.”

- 현재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나 행사에는 무엇이 있나요.
“마을기업은 마을의 공동체를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한글교실, 노래교실, 웃음치료 교실, 청소년기타 교실, 요가 교실, 난타 교실 등이 있어요. 마을기업인 ‘우리 동네 희망마을’에서는 1년에 1번 바자회를 열어서 수익금은 독거노인에게 기부하고, 이곳의 대표적인 행사로는 단오제(동네야 놀자 주최)와 중학교 봉사단 활동이 있어요.”

- 여러 프로그램 중 인상 깊었던 활동이 있다면요.
“저는 어르신 한글 교실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한글 교실의 어르신 대부분은 글을 쓰고 읽지 못했어요. 수업을 계속 받으면서 ‘손주에게 온 편지의 답장을 썼다’, ‘병원에서 자신의 이름을 직접 써봤다’ 등의 반응을 보이셨는데, 우리는 어려서부터 한글을 쓰는 것이 너무나 익숙한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어요.”

- 우리동네 희망마을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우리동네 희망마을’의 건물은 1층은 카페로, 2층은 마을 기업의 시설로 쓰고 있어요.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을 위한 활동을 위해 스스로 자금을 창출하는데 이 마을기업에서는 그 역할을 주로 카페가 맡고 있죠. 카페의 이용자가 주로 소득이 적은 지역주민들이기 때문에 카페메뉴의 가격이 대체로 낮아 자금 창출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마을기업이 활동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으신 지역주민들, 자영상인 등 여러 분들이 후원을 해주시기 때문에 지금까지 꾸준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 여러 어려운 점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요즘 아파트나 빌라 등에 사는 사람들은 주변에 누가 사는 지도 모르잖아요. 이웃도 모를 정도로 자신 외에는 무관심한데 마을기업은 마을 공동체가 왜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어요.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동네를 만들자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사명감을 가지고 계속 지속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각자 살아가기 위해 모두가 앞만 보고 달려가기 바쁜 오늘날,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묵묵히 힘쓰고 있는 마을기업이 우리 곁에 있다. 마을기업이 지향하는 목표처럼 다 같이 행복한 세상을 꿈꿔보며 주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글=박기령․박예슬, 사진=김혜수(인천세무고 2) TONG청소년기자 인천세무고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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