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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200억 규모 R&D 투자 … 안전성 높은 물티슈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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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태남생활건강 

물티슈 올가메이드, 베이비 스킨케어 등의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남계열 조택래 회장(사진)이 최근 화장품 사업 확장과 소비자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월 사단법인 충북화장품산업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경제 제재 등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이 어려운 환경을 맞이했지만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태남생활건강은 케이 뷰티(K-beauty) 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연구 개발과 생산시설 투자, 브랜드 마케팅 확대 등 공격적인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물티슈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공산품에서 화장품으로 분류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다. 유해성분 논란은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진입장벽이 낮고 회전율이 높아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낮은 질의 제품을 값싸게 제공하는 악순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

이에 태남생활건강은 신소재 및 새로운 보존제 개발을 통해 물티슈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남생활건강은 태남계열의 기업부설 연구소 내 브랜드전담 연구 조직을 신설하고 보존제를 포함한 모든 처방을 직접 개발해 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태남생활건강 관계자는 “회사 내에 전담 연구소를 설립해 화장품과 위생용품에 대한 신규 보존제의 필드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공인기관의 면밀한 안전성 검증을 통해서 ‘TAENAM BIO-101’을 자 브랜드인 ‘스킨터치 물티슈’에 적용해 생산·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부터는 보존제의 기능과 안전성을 개선한 ‘TAENAM BIO-C08’을 태남계열의 전략적 브랜드인 ‘올가메이드 물티슈’를 포함한 전 제품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태남생활건강의 브랜드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R&D)에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200억원 규모의 과감한 투자를 책정한 만큼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각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올-인-원 시스템’을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남생활건강은 헤어용품·바디용품·향수 등 여섯 개 사업부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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