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9년 국방예산 3백30억불 삭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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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프랭크·칼루치」미국방 장관은 89년도 국방예산에서 3백30억 달러를 삭감하도록 지시했다고 뉴욕 타임즈지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방성과 의회관리들의 말을 인용, 「칼루치」장관이 정치·경제적 이유에서 이 같은 일괄감축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이번 조치가 백악관과 미 의회지도자들간에 합의된 최근의 재정적자감축원칙에 일치하는 것이나 민감한 예산문제와 내년의 선거를 의식, 의회보다 앞서 일을 추진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의도된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89년도 국방예산은 전임 「와인버거」장관때 책정된 예산보다 3백33억 달러가 줄어든 2건9백억 달러로 잠정 책정됐는데 이는 88회계연도의 국방예산보다 60억 달러나 적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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