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국토안보부 "北, 2009년 이후 사이버 공격 일삼아" 이례적 공식 경보

최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주장이 각국 보안기관이나 보안업체 등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현지시간 13일,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공식 경보를 발령했다. 정부기관 두 곳이 공동으로 경보 발령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北, 미국 비롯한 전세계 미디어·항공우주·금융 및 중요 인프라 등 목표"

[사진 로이터 홈페이지]

미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북한의 해킹그룹 '히든 코브라'의 사이버 활동에 대해 경보를 발령했다. 두 기관은 "2009년 이후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일삼고 있다"고 공식 확인한 가운데 "북한의 사이버 공격 행위자들이 미국과 전 세계의 미디어, 항공우주, 금융 및 중요 인프라 시설을 목표로 삼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