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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시집가는 딸을 향한 눈물의 축사 "엄마의 자부심이었던거 알고 있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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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이해숙이 눈물의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KBS2]

11일 방송된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이해숙이 눈물의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KBS2]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30회에서 김해숙(나영실)이 눈물의 축사로 전국의 딸들을 울렸다.

11일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이유리(변혜영)과 류수영(차정환)이 우여곡절 끝에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나왔다.

이날 방영분에서 김해숙은 큰딸 이유리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 앞에 섰다. 그는 “혜영아, 엄마가 지금 아니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이렇게 마이크를 잡았다”고 운을 뗐다.

11일 방송된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이해숙과 이유리가 포옹하고 있다. [사진 KBS2]

11일 방송된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이해숙과 이유리가 포옹하고 있다. [사진 KBS2]

이어 “엄마가 속 좁게 굴어서 미안해. 엄마가 너무 많이 서운했었나 봐. 진짜로 결혼하고 집을 나간다고 하니까 엄마 가슴에 구멍이 난 것 같아”라며 “넌 엄마 자부심이었던 거 알고 있지. 부족한 부모 만나서 고생도 많았는데 싫은 투정 한 번도 안 하고 잘 자라줬어.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그리고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유리는 “엄마는 내 인생 롤 모델이었다. 나 진짜 결혼하기 싫었다. 좋은 엄마도, 아내가 될 자신이 없었다”라며 “미안해. 사랑해”라고 말하며 이해숙에게 안겼다.

모녀의 따뜻한 모습에 가족들 역시 눈시울을 붉히며 결혼식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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