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군사정부는 집권을 계속하려고 지난달 29일의 총선거를 연기하게 만든 무장괴한들의 테러행위를 계획적으로 진압치 않고 방관한 증거가 굳어지고 있다.
29일의 투표가 연기됨으로써 수많은 아이티유권자들은 57년이후 30년만에 처음 실시하기로 된 자유·민주선거의 기회를 이번에도 놓치고 말았으며 앞으로 다시는 그같은 기회가 오지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아이티의 정치전문가, 목격자들, 정부의 한 소식통, 유력한 한 대통령후보등은「뒤발리에」전정권의 비밀경찰잔당들이 투표장에서 유혈폭력사태를 일으켜 선거가 연기되자 그같은 결론을 내렸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민·군평의회 의장인 「앙리·낭핀 장군이 권력에 맛을 들여 정권을 내놓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어느 정치전문가는 군이 투표장의 난동을 진압하지 않으면 선거를 못치르게 된다는 것을 군당국 자신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