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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강경화 청문 보고서 채택 불가…김상조·김이수는 동의

중앙일보

입력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7일 국회에서 열렸다. 박종근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7일 국회에서 열렸다. 박종근 기자

국민의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에 동의하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채택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브리핑에서 "강경화 후보자 경과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어 "김상조 후보자는 부인의 토익점수 미달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와 검찰 고발을 상임위가 의뢰하는 것을 조건으로 보고서 채택에 응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이수 후보자에 대해서는 "본회의 인준안 표결을 통해 의사를 표시해야 한다는 의견에 의원들이 대체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김동연 부총리 후보자는 "부적격 측면이 상당히 있지만 청문 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장녀에 대한 해운대 콘도 증여는 외교부 해명과 달리 증여세 부과 대상"이라며 "강 후보자의 국외소득이 비과세로 건강보험 대상이 아니라는 외교부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강 후보자가 위장 전입한 서울 중구 정동 정동 아파트 502호가 이화여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을 위한 '위장 전입 허브'로 사실상 활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 한 바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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