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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바로 옆에 자리한 사람, 알고 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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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 옆에는 2년 전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도발 당시 부상을 입은 김정원(왼쪽 첫번째)·하재헌(왼쪽 두번째) 중사가 자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 옆에는 2년 전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도발 당시 부상을 입은 김정원(왼쪽 첫번째)·하재헌(왼쪽 두번째) 중사가 자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6일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은 사람은 하재헌(23) 중사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 중사는 2년 전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중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 대통령 내외 주변으로는 지난해 군 복무 중 지뢰 폭발사고로 오른쪽 발목을 잃은 김경렬(22)씨와 2년 전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당시 부상을 한 하 중사와 김정원(26) 중사 등이 앉았다. 통상 현충일 추념식에서 4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들이 자리했던 대통령 곁에는 올해 국가 유공자들이 앉았다. '보훈 위상 강화'를 약속해 온 문 대통령의 기조를 반영한 듯 곳곳에서 국가 유공자들을 예우하려는 흔적들이 보였다는 반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이던 2015년 9월 23일, 경기도 성남 분당 서울대병원을 방문, 북한의 지뢰도발로 중상을 입고 입원치료 중인 하재헌 중사(당시 하사)를 문병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이던 2015년 9월 23일, 경기도 성남 분당 서울대병원을 방문, 북한의 지뢰도발로 중상을 입고 입원치료 중인 하재헌 중사(당시 하사)를 문병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이던 2015년에 김정원·하재헌 중사(당시 하사)가 북한의 지뢰도발로 중상을 입고 입원치료 중일 당시 직접 문병을 갔었다. 사고 직후 바로 위문을 갔으나 하 중사는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해 만나지 못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하 중사를 만나기 위해 다시 한번 병원을 찾았고,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 국민에게 군에 대한 든든한 마음을 줬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국군수도병원에서 근무 중인 하 중사와 화상통화를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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