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경화 적합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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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합격’ 판단을 내리고, 청와대의 임명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전에 강 후보자의 청문회를 봤는데 역시 ‘큰 것’ 한 방이 없었다. 오후에도 상황이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하차 논란을 일축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증여세 납부 지연은 본인이 장기간 체류하다보니 벌어진 일인데 이미 사과했고, 딸의 이화여고 위장 전입의 ‘거짓 해명’ 논란도 가족의 착오로 벌어진 일“이라며 ”이전 정부의 사례를 봐도 낙마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현재 외교부가 풀어야 할 가장 큰 현안은 한ㆍ일 위안부 합의 문제와 한ㆍ미 관계인데, 강 후보자는 여성이라는 점과 오랜 기간동안 유엔에서 근무한 경력을 볼 때 외교부 수장으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문회를 거치지도 않은 후보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리는 것은 국민이 반대를 위한 반대라 생각할 것“이라며 ”청문회를 거친 후에 국민 판단을 들어보고 결론을 내려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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