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성당서 '망치 공격' 괴한…관광객 수백명 공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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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N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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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광장에서 현지시간 6일 괴한이 순찰 중이던 경찰을 향해 망치를 휘두르며 뛰어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 1명이 다치고, 성당이 위치한 시테 섬 전체가 한때 통제됐다. 용의자는 경찰의 총격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파리 검찰 "대테러 수사 개시"

긴급 기자회견 중인 제랄드 콜롬 프랑스 내무장관 [사진 CNN 홈페이지]

긴급 기자회견 중인 제랄드 콜롬 프랑스 내무장관 [사진 CNN 홈페이지]

제랄드 콜롬 프랑스 내무장관은 괴한이 망치를 들고 이날 오후 4시쯤 순찰 중이던 경찰 무리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공격 당시 용의자는 "이는 시리아를 위해서다"라고 외쳤다. 다른 경찰은 대응 사격에 나섰고, 경찰의 총에 맞은 용의자는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콜롬 장관은 용의자가 알제리계 학생으로 추정된다며 그의 가방에서 칼 등 다른 흉기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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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성당 내부를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로 광장에는 긴 줄이 늘어선다. 이날도 성당 안에만 600명 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발의 총성에 겁에 질린 성당 안에 있던 사람들은 한동안 두 손을 든 채로 성당 안에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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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용의자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 등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파리 검찰청은 대테러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성당 근처로 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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