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14일 코엑스서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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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전 ‘2017 서울국제도서전’이 14∼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제23회를 맞는 이번 도서전의 슬로건은 ‘변신’이다. 행사를 주최ㆍ주관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은 5일 “할인 판매 중심으로 운영됐던 서울국제도서전이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도서전이 책을 만들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새롭게 변신,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도서전에는 참여 출판사들이 전년 대비 30% 가량 늘었다. 국제관에서는 주빈국 터키를 비롯한 18개국의 80개 출판사가 참가하며, 국내관에서는 161개 출판사, 23개 서점, 15개 기관ㆍ단체 등이 참여한다. 특히 문학동네ㆍ창비ㆍ열린책들 등 주요 단행본 출판사들이 참여가 대거 늘었다. 또 유시민 작가와 정유정 작가, 가수 요조가 홍보 모델이 돼 도서전 포스터에 얼굴을 올렸다.
작가 강연과 세미나 등 기존 프로그램 이외의 특별 기획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슈뢰딩거ㆍ땡스북스ㆍ사이에 등 개성 강한 20개 동네 책방이 한자리에 모여 추천도서를 소개하는 ‘서점의 시대’, 50개 중소출판사들이 각자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책을 일곱 종씩 큐레이션해 판매하는 ‘책의 발견전’ 등이다. 김훈ㆍ황석영ㆍ이졍명 등 유명 작가들의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입장료는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이다. 입장권 구매 고객에게는 행사장 내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을 입장권 금액만큼 제공한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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