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객 2명 필리핀서 실종…경찰 "살해 뒤 유기 정황"

중앙일보

입력

필리핀 경찰이 지난달 31일 실종된 일본인 관광객 2명이 살해된 뒤 바다에 버려졌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조사에 나섰다. [일러스트=김회룡]

필리핀 경찰이 지난달 31일 실종된 일본인 관광객 2명이 살해된 뒤 바다에 버려졌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조사에 나섰다. [일러스트=김회룡]

일본인 관광객 2명이 필리핀 남서부 휴양지 팔라완섬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지난 3일 필리핀 경찰은 지난달 31일 실종신고가 접수된 일본인 관광객 아라이 요시히로(24)와 이타니 마사루(59)씨가 팔라완 쿨리온섬 인근에서 괴한들에게 살해된 뒤 바다에 버려졌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 일본인 관광객은 필리핀 보트 투어를 나섰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경찰은 증언을 토대로 해당 지역에 수색대를 투입, 일본인 관광객을 찾고 있다.

팔라완은 경치가 좋아 필리핀의 대표적 휴양지로 꼽히지만,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주의가 요구되는 지역 중 하나다.

실제 마닐라 주재 미국대사관은 "팔라완에서 외국인들을 노린 테러 조직들의 납치가 계속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며 "팔라완의 중심도시 푸에르토프린세사 등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의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