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산불 주불은 완전히 잡혀”…인명 피해 無, 축구장 2.8배 면적 소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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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9시8분쯤 수락산에 큰 불이 발생했다. [사진 독자]

1일 오후 9시8분쯤 수락산에 큰 불이 발생했다. [사진 독자]

1일 오후 9시8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난 산불이 2일 오전 2시25분쯤 초진됐다.

1일 오후 9시 8분쯤 서울 수락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1일 오후 9시 8분쯤 서울 수락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소방당국은 “귀임봉 주변 큰불은 완전히 잡혔다”며 “소실 면적은 0시30분 기준 1만 9800㎡(축구장 면적의 약 2.8배)에서 변동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오후 9시쯤 발생한 수락산 화재. 권오윤 인턴기자

1일 오후 9시쯤 발생한 수락산 화재. 권오윤 인턴기자

국민안전처는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재난 문자를 보냈다. [사진 독자]

국민안전처는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재난 문자를 보냈다. [사진 독자]

소방당국은 차량 59대와 소방, 경찰, 구청, 군, 산림청, 한국전력, 의용소방대 등 총인원 2314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고압 펌프차 6대를 배치해 정상까지 소방 호스를 끌어올려 물을 뿌린 끝에 5시간17분 만에 초진에 성공했다.

국민안전처도 오전 2시쯤 “6월2일 오전 2시 현재 수락산 산불 주불진화 완료, 산불진화대 잔불진화 총력 중, 인근 주민은 안심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관계자는 “잔불을 정리해가면서 더는 확대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야간에 불이 나 소방헬기는 아직 투입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애초 동이 트는 오전 5시20분쯤 헬기 12대를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오후 9시쯤 발생한 수락산 화재. 권오윤 인턴기자

1일 오후 9시쯤 발생한 수락산 화재. 권오윤 인턴기자

불은 수락현대아파트 뒤 제2등산로와 한신아파트 뒤 제3등산로 사이 일대에서 시작됐다. 5부 능선에서 불이 처음 발생해 오후 10시4분쯤 7∼8부 능선을 거쳐 10시30분쯤 9부 능선을 통과한 다음 오후 11시쯤 정상까지 도달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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