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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U대회'도 막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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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7시, 대구 두류공원 내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세계 대학생 무용페스티벌'이 막을 올렸다. 국내외 11개 대학무용단이 참가한 이 공연은 미래의 춤사위를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개막 첫날부터 관심을 모았다.

'장외 U대회'라 불리는 대구유니버시아드 문화축제도 본격 시작됐다.

◆대구=대회 공식 문화행사만도 39개에 이른다. 20일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는 오후 7시부터 경축 시민전야제가 열린다. 4만여명의 시민이 참석할 이 전야제는 김수철.설운도.임창정.박진영.정수라.NRG.쿨.코코리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한다.

마지막 부분에는 20명의 패션모델, 50명의 KBS예술단, 60명의 대학연합합창단 등이 공식 주제가인 '하나 되는 꿈'을 함께 부르는 가운데 화려한 불꽃 쇼가 펼쳐진다.

대구록 페스티벌(22~30일.코오롱 야외음악당).달구벌 퍼레이드(23일.두류공원).태극기 축제(21~30일.국채보상공원) 등도 마련돼 있고, 대구 신천변에서는 매일 오후 9시 축하불꽃행사가 펼쳐진다.

지난 7일 개관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27일 열리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에는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오페라 본고장 무대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촌 광장에서는 매일 저녁 '세계문화예술 공연 및 체험'과 '한국전통문화 디지털 영상전' 등이 열린다. 조직위 문화행사본부 관계자는 "이들 문화행사는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한국의 멋과 흥을 알릴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안동시는 농구경기가 열리는 안동체육관 옆에 특설무대를 설치, 30일까지 공연.연극.미술전.사진전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연다.

배구경기를 치르는 영천시도 '하나되는 동양과 서양문화를 위하여'란 주제로 시민체육관 일대에서 투호.제기차기.토산음식 시식회와 포도알 멀리 뱉기, 농경유물 전시회 등의 행사를 연다. 또 매일 관광버스 두 대로 외국인 선수와 관람객들을 은해사.보현산 천문대 등으로 안내하는 '유교.불교 문화투어'프로그램도 있다.

경산시는 22,23일 배구대회가 열리는 경일대의 노천강당에서 윷놀이.제기차기.널뛰기 등 문화체험 행사와 농악.사물놀이.민요 등 다양한 전통공연을 마련한다.

또 21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선수촌에서 선수들을 모집, 영남대박물관과 갓바위 등을 관광하는 '경산시 관광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외국 선수들이 우리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구=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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