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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 5년간 40조 투자 … 청년 고용 중심으로 채용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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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롯데

롯데는 올해부터 남성육아휴직을 의무화해 배우자의 출산과 동시에 최소 1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하게 했다. 아울러 마음 놓고 육아 휴직을 할 수 있도록 휴직 첫 달 통상임금의 100%를 보전해준다. 사진은 롯데그룹 남성육아휴직자 교육인 대디스쿨. [사진 롯데]

롯데는 올해부터 남성육아휴직을 의무화해 배우자의 출산과 동시에 최소 1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하게 했다. 아울러 마음 놓고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휴직 첫 달 통상임금의 100%를 보전해준다. 사진은 롯데그룹 남성육아휴직자 교육인 대디스쿨. [사진 롯데]

롯데는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고 매년 전년 대비 10% 이상 청년 고용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늘려 2021년까지 7만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1만 명을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3월 21일부터 2017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39개사에서 신입 공채 750명, 하계 인턴 400명 등 1150명을 채용한다.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를 여성으로 선발하는 등 여성과 장애인의 채용 확대와 학력 차별 금지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 롯데는 스펙보다 직무능력을 우선하는 능력 중심 채용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5년 상반기부터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별도로 지원자의 직무능력만으로 인재를 채용하는 ‘롯데 SPEC 태클 오디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을 철폐하는 ‘다양성 헌장’을 선포했다. 다양성 존중 철학은 채용에도 나타나 신입 공개 채용 외에 스펙타클 오디션 채용, 장애인 특별채용, 국가 기여형 인재 채용, 여군장교 특별채용,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롯데는 여성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드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2012년 9월부터 출산을 앞둔 여직원들이 자유롭게 육아휴직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개선했다. 모든 계열사에서 별도 휴직 신청을 하지 않고도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으로 1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청 절차를 개선했다. 육아휴직 후 복직을 돕기 위한 웹기반 학습 시스템 ‘Talk Talk mom’을 운영하며, 복직 직후에는 ‘맘스힐링’이라는 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복귀자들이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또 매주 수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정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는 기업문화 조성에 나서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남성육아휴직을 의무화했다. 배우자의 출산과 동시에 최소 1개월 이상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게 됐다. 실질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휴직 첫 달 통상임금의 100%를 보전해 준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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