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6기통 엔진, 5단 자동변속기…힘좋고 부드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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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TR><TD colspan="2" valign=top style="line-height:20px;"><table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align="left"><tr><td><img src="http://auto.joins.com/picture/news/2006021410465200_article.jpg" border="0"></td></tr></table>대우자동차의 중형차 토스카는 기존 모델인 매그너스의 판매 부진을 털어낼 만한 디자인과 성능을 지녔다. 우선 디자인이 매그너스보다 훨씬 세련됐다. 잘 다듬어진 직선과 유선형의 조화가 돋보인다.

위로 살짝 치켜 올라간 헤드램프는 공격적인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전면부는 BMW 5시리즈나 렉서스 GS와 비슷한 인상이다. 실내 마무리도 깔끔하다. 각종 스위치가 운전 중 사용하기 편리하게 잘 정돈돼 있다.

특이한 점은 시트 열선의 스위치 위치. 손이 닿기 쉬운 양쪽 도어록 부분에 달려 있다. 다만 스위치 크기는 좀 크다 싶다. 실내가 넓어 다섯 명이 타도 비좁지 않을 것 같다.

시동을 걸었다. 6기통 엔진이라 그런지 엔진 소리가 잘 들려오지 않는다. 엔진 자체도 조용하지만 곳곳에 차음재와 흡음재를 사용한 덕분이다. 토스카의 엔진은 2000㏄와 2500㏄급 두 종류로 전륜 구동 특성상 가로로 설치됐다.

변속기를 'D'에 놓고 엑셀을 살며시 밟았다. 미끄러지듯 나아간다. 깊이 엑셀을 밟아 봤다. 묵직한 차체의 중량감과 함께 날렵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국산 차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가속력이다. 국산 2000㏄급 중형차로는 처음으로 장착했다는 5단 자동변속기의 성능을 실감케 한다. 일본 아이신사에서 수입한 이 변속기는 변속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주행 중 실내 정숙성도 상당한 수준이다. 시속 100㎞에서도 간간이 사이드미러의 바람 가르는 소리만 들려올 뿐이다. 급격한 코너를 돌아나갈 때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서스펜션이 국산차로선 딱딱한 편이어서 그렇단다. 연비는 10.8㎞/ℓ(2000㏄ 기준)로 경쟁차에 뒤지지 않는다. 가격은 쏘나타보다 100만원 정도 싸다. 2.0 SX 자동이 1998만원, 2.5 자동이 2479만원.</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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