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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가는 길] 수능 출제 전망·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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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2~3년간의 수능시험 결과를 고려해 난이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수험생들로서는 지난해 수능이 어렵게 치러졌던 점을 감안하면 심리적으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하지만 모든 수험생이 마찬가지 입장이라는 여유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올 수능은 또 시험영역과 출제문항.출제범위.시험시간.성적표시 방법 등이 지난해와 거의 같다. 다만 소수점 이하 반올림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수능 문항의 배점을 정수로 하면서 문항간 점수 격차가 커졌다.

◇출제 기본방향과 범위=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여러 교과가 관련된 소재 또는 한 교과 내 여러 단원이 연관된 소재를 활용하는 통합교과적인 문항을 출제한다.기억력에 의존하는 평가보다는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

문항형태는 객관식 5지 선다형으로 하며 수리영역에서는 주관식 문항을 20% 포함한다.

문항당 배점은 난이도.중요도.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을 하되 원점수의 소수점 이하 반올림 문제를 막기 위해 모두 정수화한다.

이에 따라 ▶언어영역은 1,2,3점 ▶수리영역은 2,3점 ▶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영어).제2외국어영역은 1,2점짜리 문제들이 출제된다.

출제범위는 고교 교육과정 전 범위로 한다는 게 원칙이다. 예년과 같이 계열별로 분리 출제하되 언어.외국어.제2외국어 영역은 계열 구분없이 공통 출제한다.

수리영역은 ▶인문계는 공통수학에서 70%, 수학Ⅰ에서 30% ▶자연계는 공통수학 50%, 수학Ⅰ 20%, 수학Ⅱ에서 30%를 출제하며 ▶예체능계는 공통수학에서 1백% 출제한다.

사회탐구는 인문계의 경우 필수에서 80%, 선택에서 20%, 자연계와 예체능계는 필수에서 1백% 출제한다. 과학탐구는 자연계의 경우 필수에서 67%, 선택에서 33%, 인문계와 예체능계는 필수에서 1백% 출제한다.

언어영역에서 듣기문항 6개, 외국어에서 듣기 문항 12개, 말하기 문항 5개가 출제된다.

◇채점 및 성적통지=성적통지표에는 영역별로 원점수와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 표준 점수, 4백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영역별 등급과 5개 영역 종합등급(9개 등급)을 기재한다.

영역별 원점수는 지난해와 달리 모두 정수로 표기된다. 변환표준점수도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정수로 표기하고 9개 등급은 변환표준점수의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에 의해 결정된다.

◇표본채점 실시=성적이 통지되기 전까지의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조기 진학 지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표본채점(가채점)이 실시된다.

평가원은 수능 당일 서울.경기 지역 수험생 4만2천명 정도의 답안지를 수거해 가채점한 뒤 다음날 오후 영역별, 계열별 상위 50% 집단과 전체집단의 예상평균점수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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