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1번가'로 누구나 정책 제안하세요…국민인수위 공식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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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석 소통위원(왼쪽)과 홍서윤 소통위원. [사진 청와대 제공]

서천석 소통위원(왼쪽)과 홍서윤 소통위원. [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정부의 국민 소통 창구인 '광화문 1번가'의 홈페이지가 개설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민인수위원회를 설치하고 국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소통창구를 개설할 것을 지시했다. 이 같은 지시에 따라 '국민인수위원회'와 소통창구인 '광화문 1번가'가 개설됐다.

청와대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은 24일 브리핑에서 "오늘 모든 국민이 인수위원이 된다는 개념의 '국민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국민인수위는 1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기획자문위원회 내에 설치되는 공식기구다.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인수위원, 국민 대변인 2인이 겸하는 소통위원, 간사위원과 지원기획팀으로 구성되며, 각 부처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가 동참할 예정이다.

국민대변인 역할을 할 소통위원으로는 서천석 마음연구소 소장과 홍서윤 장애인 여행문화연구소 소장이 임명됐다. 서 소장은 소아·청소년 전문의로 대중과 폭넓게 소통하며 부모·청소년 심리 상담을 해왔으며, 홍 소장은 여성 장애인 최초로 KBS 앵커로 활동했다.

온라인에서는 광화문 1번가 홈페이지(www.gwanghwamoon1st.go.kr)에서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정책 제안을 받는다. 제안된 정책은 8월 말 문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보고 할 예정이다.

25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오프라인 광화문 1번가의 모습. [사진 인스타그램]

25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오프라인 광화문 1번가의 모습. [사진 인스타그램]

오프라인에서는 25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된다. 모듈형 컨테이너 공간에서 국민의 정책제안을 접수하고 국민이 만드는 대통령의 서재, 공감인 경청 부스, 테마 부스 등 특별 공간도 조성된다.

하 수석은 "100일 중 전반부 50일은 온·오프라인 중심으로 정책 제안을 받고 이후 50일은 모인 생각을 정리·검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국민인수위의 일 하나하나가 국정운영의 밑바탕이 되고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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