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문회 후 '아들 군 면제' 역풍 맞은 자유한국당 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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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질의응답 중인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 후보자의 모습. [사진 서울=연합뉴스, 중앙포토]

24일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질의응답 중인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 후보자의 모습. [사진 서울=연합뉴스, 중앙포토]

24일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아들의 군 면제와 관련한 검증이 주목을 받았다.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이 후보자 아들의 군 면제와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배우자와 아들에 대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라며 "역대 청문회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한 적은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또 "아들의 어깨 탈골 CT, MRI 사진과 위장전입과 관련한 아들의 주민등록등본 초본, 부동산 취득과 관련 실거래 내역 및 가격 자료, 경찰청 과태료 현황,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자료, 배우자의 그림 판매 실적 등을 정오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아들이 2002년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고 그 뒤로 치료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다음해 뇌하수체 종양이 발견돼 목숨을 건 뇌수술을 하게 돼 재신검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런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경대수 의원이 아들 군 면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누가 누구에게 병역 기피를 말하느냐"며 들고 일어섰다.

네티즌들은 지난 2월 한 매체의 보도를 근거로 들어 "경 의원의 아들도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군 면제 판정을 받았는데 경 의원은 아들의 질병 이름조차 공개하지 않았다"며 "경 의원도 아들 군 면제 의혹을 해명하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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