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 개인 통산 2000루타 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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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추신수(35·텍사스).  [중앙포토]

야구선수 추신수(35·텍사스). [중앙포토]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000루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2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6일 만에 터진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추신수의 타율은 0.252에서 0.257로 올랐다.

1회 우익수 뜬공, 2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2로 팀이 뒤진 5회 2사 주자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보스턴 선발 릭 포셀로의 시속 139㎞짜리 슬라이더를 밀어쳐 펜웨이크파크 왼쪽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렸다. 1루주자는 홈을 밟았고, 추신수의 2루타는 동점타가 됐다.

보스턴 홈 구장인 펜웨이파크 왼쪽 담장은 높이가 11m나 돼 '그린몬스터'라고 불린다. 다른 구장이었다면 추신수의 타구는 홈런이 될 수 있었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개인 통산 2000루타를 채웠다. 2005년 5월4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안타를 때려낸 그가 13시즌 동안 쌓은 기록이다.

추신수는 3-9로 뒤진 7회 무사 1·2루에서 포셀로의 시속 147㎞ 직구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6-11로 졌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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