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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사건 영화로…'쇠파리' 25일 전국 개봉

중앙일보

입력

영화 '쇠파리' 포스터. [사진 한국영회인총연합회 대구경북지회]

영화 '쇠파리' 포스터. [사진 한국영회인총연합회 대구경북지회]

'단군 이래 최대 불법 다단계 범죄'라고 불리는 조희팔 사건을 다룬 영화 '쇠파리'가 25일 개봉한다.<본지 2015년 11월 10일 보도>

'단군 이래 최대 불법 다단계' 조희팔 사건 #지역 힘으로 만들어진 로컬무비로 태어나

불법 금융 다단계에 속아 일상이 무너져내린 가족, 자신의 돈을 찾기 위해 전국을 뛰어다니는 피해자들, 피의자가 돌연 사망했다는 소식 등 '쇠파리'의 내용은 5조원대 유사수신 사기 범행을 한 조희팔 사건과 빼닮았다.

영화 '쇠파리'는 지역의 힘을 통해 만들어진 '로컬 무비(Local Movie)'다.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구경북지회가 제작했다. 영화 제작 단계부터 배급·마케팅 과정에 이르기까지 부산 동서대 디지털콘텐츠학부, 영화제작사 무비포지, 대구시 등이 지원에 나섰다. 촬영은 중국 경상감영공원, 북구 침산동 새마을금고, 달서구 아파트 단지, 남구 대명시장 등 대구 곳곳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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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파리'는 말이나 소의 몸에 들러붙어 피를 빨아먹는 쇠파리가 서민들의 삶과 재산을 송투리째 앗아가는 불법 금융 다단계와 닮았다는 점에 착안해 제목을 붙였다. 뮤지컬 배우 김진우, 연극배우 이연두가 주연을 맡고 안철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8일 서울에 이어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대구 롯데시네마 동성로점에서 시사회를 하고 25일 전국 상영관 60곳에서 개봉한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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