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北 미사일 발사 규탄…"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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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위반 행위"라며 비판했다. 북한의 지난 21일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관영 매체가 이같이 보도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이 2017년 2월 공개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 현장. [사진 노동신문]

북한이 2017년 2월 공개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 현장. [사진 노동신문]

신화통신은 22일 "북한이 21일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고, 고체 연료 기반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최종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며 "지금까지 발표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은 북한의 모든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9일 특사로 파견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만나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형 등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 2006년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6개(1718, 1874, 2087, 294, 2270, 2321호)는 사거리와 무관하게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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