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수장’ 윤석열, 첫 출근…취임식 안 하는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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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중앙포토]

윤석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중앙포토]

윤석열(57)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2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일각에선 중앙지검장 인선이 불러온 검찰 내 분위기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 #한편에선 원래 윤 지검장 스타일 반영일 듯… #이금로 법무차관ㆍ봉욱 대검차장도 첫 출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신임 지검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 일정을 갖지 않고 곧바로 공식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취임식 대신 중앙지검 소속 검사들과 간략한 직원 상견례를 하고 바로 업무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장은 240명 안팎의 정예 검사를 포함해 약 1000명이 근무하는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의 수장이다. 검찰 내 요직으로 꼽히는 자리인데, 취임식을 생략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선 이번 중앙지검장 인선이 불러온 검찰 내 분위기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수사외압으로부터의 독립성 확보, 검찰 신뢰회복 등에 무게를 둔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한편에서는 지나친 예우나 격식을 불편해하는 윤 신임 지검장 스타일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있다.

인선이 발표된 19일 이창재(52) 전 법무부 차관과 김주현(56)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나란히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임명된 이금로(51) 신임 법무부 차관과 봉욱(51) 대검찰청 차장도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이금로 차관은 이날 오전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이임식을 한 뒤 오후 법무부에서 취임식을 할 예정이다.

봉욱 차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대검으로 출근해 2시에 열리는 김 전 차장 이임식에 참석한 뒤 본격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둘 다 별도의 취임식은 열리지 않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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