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비디오 판독 PK 기회 날렸지만...환상 프리킥으로 웃은 우루과이

중앙일보

입력

20세 이하(U-20) 월드컵 남미 예선 1위 팀 우루과이가 이탈리아를 따돌리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림같은 프리킥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우루과이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누르고 첫 승을 신고했다. 후반 31분 터진 로드리고 아마랄(나시오날 몬데비데오)의 프리킥 결승골이 양 팀의 운명을 갈랐다. 우루과이는 같은 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2-1로 이긴 일본에 다득점에서 밀린 D조 2위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전반 리드할 기회를 잡고도 스스로 차버렸다. 전반 41분 상대 수비수 쥐세페 스칼레라의 반칙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밝혀져 우루과이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니콜라스 데라크루즈가 찬 슈팅이 이탈리아 골키퍼 안드레아 자카노의 선방에 막혀 리드할 기회를 놓쳤다.

팽팽했던 균형은 후반 31분 깨졌다.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우루과이는 키커로 나선 아마랄이 골문을 직접 겨냥하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공이 빨랫줄처럼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로 연결됐다.

수원=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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