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몸 사리지 않는 수비에 커쇼가 지은 ‘깜놀’ 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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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LB]

[사진 MLB]

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즌 2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팔과 다리에 공을 맞고, 껑충 뛰어올라 공을 잡아냈다. 총알 2루타를 때리고, 또 2루에서 홈까지 숨을 헐떡거리며 전력질주를 했다.

 류현진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3탈삼진·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5-2로 리드한 6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다저스가 리드를 잘 지켜 7-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이 2승(5패)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디 고든이 친 타구를 점프에서 잡아냈다. 이 장면을 지켜본 클레이턴 커쇼가 깜짝 놀란(깜놀) 표정을 짓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날 류현진은 두 차례 몸에 공을 맞았다. 4회 말 무사 1루에서 1루 주자를 2루로 보내기 위해 번트 자세를 취하다 마이애미 선발 에딘슨 볼퀘스의 시속 148㎞짜리 공에 오른팔을 맞았다. 공에 맞는 순간 고통을 호소했지만, 금세 털고 1루로 걸어 나갔다. 6회에는 다리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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