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산책하다 '2억' 희귀 다이아몬드 발견한 여성

중앙일보

입력

미국에서 한 여성이 공원을 산책하던 중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사진 Arkansas State Parks 홈페이지]

[사진 Arkansas State Parks 홈페이지]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 방송사 THV11은 아칸소 주 다이아몬드 주립공원(Diamonds State Park)에서 희귀 다이아몬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오클라호마 주 털사에 사는 25세 여성 빅토리아 브로드스키(Victoria Brodski)는 지난 6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으로 향했다.

[사진 Arkansas State Parks 홈페이지]

[사진 Arkansas State Parks 홈페이지]

그리고 그는 공원에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입구 근처에서 예쁜 유리 조각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안내소로 가 다이아몬드 원석의 생김새를 살폈다.

그는 지역 방송사 THV11과의 인터뷰에서 "화면에 나온 다이아몬드 원석의 모양을 내가 주운 것과 비교해보니 굉장히 비슷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주운 것이 다이아몬드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공원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갈색빛이 도는 '희귀 다이아몬드'가 맞았다.

해당 다이아몬드는 2.65캐럿으로 지난 2015년 50만 달러(한화 약 5억원) 가치의 7.44캐럿 다이아몬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크기다. 과거 발견된 다이아몬드의 가치와 비교해보면 이번에 발견된 다이아몬드도 2~3억원을 호가할 수 있는 것이다.

[사진 Arkansas State Parks 홈페이지]

[사진 Arkansas State Parks 홈페이지]

공원의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다이아몬드의 정확한 가치는 순도와 색상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빅토리아가 발견한 다이아몬드는 내가 여태껏 봐온 것 중에 가장 아름답다. 표면에 흠집이 없는 것과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라고 밝혔다.

희귀 다이아몬드의 주인이 된 빅토리아는 "생일에 받은 선물 같다"고 소감을 밝히며, 다이아몬드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것을 팔아 가족과 나눌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1906년 이래로 이 공원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의 수만 해도 7만 5000개가 넘는다고 알려졌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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