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회적 기업 대안 제시 미흡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31호 30면

5월 7일자 중앙SUNDAY는 19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다양한 기사들로 채워졌다. 1면의 ‘높은 사전투표율’ 기사는 시민들과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선의 특징을 짚어 유익했다. 투표 참여가 늘수록 그만큼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내용도 흥미로웠다.

3면에서는 여전히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투표고심층에 대한 심층 인터뷰와 분석을 다뤘다. 특히 TV토론의 영향력과 투표고심층이 왜 아직 마음을 못 정했는지에 대한 분석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부분과 방향을 읽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

10·24부터 5·9까지의 숨 가빴던 조기 대선정국에 대해 각 후보의 지지율 변화와 주요 사건들을 함께 정리한 4면 기사도 유익했다. 그동안의 주요 정치적 사건과 드라마틱한 상황 변화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좋았다.

5면은 후보들 간의 공방전, 여러 말에 대한 내용을 잘 정리했다. 이번 선거에서의 전체적인 그림과 부분적 에피소드들이 균형감 있게 다루어진 것 같다.

8면 폴 김 교수와의 인터뷰도 인상 깊었다. 특히 교육은 수동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질문하고 잠재력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대목에 깊이 공감했다. 우리나라 교육이 여전히 입시 중심의 수동적인 교육으로 굳어져 학생들이 질문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조차 모르며 지식암기를 하는 데 그치는 한계가 새삼 안타깝게 다가왔다. 자기주도적이고 능동적인 교육의 한 방법으로 질문을 통한 코칭의 교육방법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앙SUNDAY에서도 본격적으로 코칭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4면 사회적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사는 사회적 기업들이 우리사회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며 유의미한 일들을 하고 있으나 부실한 수익구조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다루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적 기업 활동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있어 SK나 현대자동차 등의 대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활동으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사례 소개에 그친 점이 아쉽다. 해외 사례나 전문가 제언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키우기 위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해결방법 제시가 아쉽다.

S매거진에서는 즉흥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의 연출과 배우의 인터뷰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다. 즉흥뮤지컬이라는 장르 자체의 신선함뿐 아니라 배우 입장에서 관객과 직접 만들어간다는 것의 의미와 긴장감이 인터뷰를 통해 잘 전달됐다.

또한 전국 인문지도 만들기 속초편에서는 바다와 책, 커피, 도자기, 맛집 등을 테마로 속초를 소개하는 것이 신선하고 유익했다. 바다와 책, 그리고 커피와 맛집까지 힐링여행으로 속초가 제격인 듯 곧장 떠나고 싶게 만들었. 특히 친절하게 주소와 전화번호, 영업시간까지 잘 정리해줘서 속초로 여행을 떠날 때는 이번 S매거진을 함께 챙겨가야 할 것 같다.

홍승연
전 정보통신 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