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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대통령과 합니다” 연락에 30분간 이어진 靑 직원들의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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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위민2관 직원식당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위민2관 직원식당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비서진이 근무하는 여민관(구 위민관)의 직원 식당을 찾아 청와대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기술직 공무원들이 #30분 동안 믿지 않고 #계속 ‘거짓말 아니냐’고 이야기”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비서동인 여민관의 직원 식당을 찾아 수송부, 시설부, 조리부 등에서 근무하는 청와대 기술직 공무원 9명과 오찬을 함께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위민2관 직원식당을 찾았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위민2관 직원식당을 찾았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윤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에서 “여민관에서 대통령이 직원들과 오찬을 같이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공무원들이 처음에 대통령과의 오찬에 참석하라는 얘기를 듣고 믿지 못하고 장난한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위민2관 직원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위해 식판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위민2관 직원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위해 식판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윤 수석은 이어 “대통령과의 오찬 소식을 전달한 공무원이 (기술직) 공무원들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 대통령과 같이 식사를 하게 됐으니 참석하라’고 전달했더니 (기술직 공무원들이) 30분 동안 믿지 않고 계속 ‘거짓말 아니냐’고 이야기했다더라”며 “그동안 대통령과 청와대 직원 간에도 소통의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윤 수석은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직원들이) 감격스러워 하는 것을 보면서 문 대통령께서 기술직 공무원들과 점심을 같이 한 것이 잘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직원들과 함께 한 오찬 메뉴는 계란 볶음밥, 메밀 소바, 치킨 샐러드, 김치, 물김치로 가격은 3000원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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