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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성주서 사드 철회 염원 '인간띠' 잇는다

중앙일보

입력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 사드 배치 철회를 염원하는 돌탑이 쌓여 있다. 성주=김정석기자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 사드 배치 철회를 염원하는 돌탑이 쌓여 있다. 성주=김정석기자

새롭게 들어선 문재인 정부에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범국민 평화행동'이 13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열린다. 소성리는 성주사드기지가 위치한 곳이다.

'제3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 열려 #문재인 정부에 사드 철회 요구할 계획

12일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등 6개 단체가 모인 사드저지평화회의는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제3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드 배치와 관련된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한 뒤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한·미 간 사드 배치 합의와 불법 행위 등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어 이들은 오후 3시부터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진밭교, 성주사드기지 입구, 평화계곡을 참가자들로 에워싸는 '인간 띠 잇기'와 파도타기, 평화의 돌탑쌓기를 진행한다. 오후 5시부터는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본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선 주민 발언과 성주·김천 어린이들로 구성된 율동팀이 공연한다. 주최 측은 이날 서울에서 버스 4대로 나눠탄 인원이 모이는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1000여 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드저지평화회의 측은 "이제는 적폐를 청산할 시간"이라며 "새 정부가 강행과 철회의 기로에 서 있는 사드 배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드 배치 관련 행위 즉각 중단과 관련자 업무 배제, 사드 배치 과정 불법 여부에 대한 국정조사와 책임자 문책,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 등을 요구했다.

성주=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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