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중립성명 공정선거에 큰도움" 민정|"사상의심되면 사면·복권을 했겠느냐" 평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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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지담은 혈시까지 등장>
○…평민당의 김대중후보는 21일에도 광명·수원·이천·광주·인천등 5개지역에서 유세를 강행.
김후보는 이날 하오 광주대회이후 성남에서도 유세를 할 예정이었으나 인천대체육관에서 열리는「노동운동탄압규탄및 노동정책 대토론회」 에 참석키위해 성남대회는 생략키로 결정.
이날 첫번째 유세장인 광명시공설운동장에서 김후보는 『정부·여당은 나의 사상이 이상하다고 말하는데 너가 좌경이라면 나를 사면·복권 건의한 노태우씨와 내가 당선돼도 정권을 넘겨주겠다는 전두환씨는 그럼 뭐냐』며 공박.
이날 수원공설운동강에는 농악대가 대회전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아주대학생인 정근담군이 연설을 마친 김후보에게 지지내용을 담은 혈시를 증정.
이날 대회를 위해 수원조직책류용근씨는 안내전단 20만장을 뿌리고 3일간에 걸쳐 고지방송을 했으며 수원근교 l7개대학을 통해 참가를 유도했다고 소개.
수원대회에 앞서 김후보는 동수원호텔에서 목사·신부·스님·각단체대표·재야인사등 1백20여명과 오찬.
이날 대회에서 김후보는 『상이용사에 대한 생활보장이 이루어져야한다』며 『상이군인의 연금도 일반공무원이 공무상 상해를 받은후 받는 연금 수준과 같도록 하겠다』고 약속.
김후보는 또 『중등학교 교장들도 대학총장처럼 임기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임기가 끝난 후에는 평교사로 복무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수원=고도원·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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