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봉황기가 60일 만에 제 자리를 찾았다. 선관위가 전체회의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의 제19대 대통령의 당선을 선언한 10일 오전 8시 직후 청와대는 본관 앞 게양대에 봉황기를 걸었다. 청와대의 상징인 봉황기는 지난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과 동시에 내려졌다.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의 부재가 발생해 청와대 본관 앞 게양대에서 약 2달여간 봉황기를 볼 수 없었다.
파란색 바탕에 봉황 두 마리와 무궁화 문양이 그려져 있는 봉황기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깃발이다.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 앞에 태극기와 봉황기가 나란히 펄럭이고 있다. 사진·글 = 전민규 기자 jeonm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