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림 경주에 모여 유학 기량 겨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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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경북 경주시 경주향교에서 열린 제1회 신라국학전국창홀경연대회 모습. 오는 13일 '신라국학유학 경연대회'로 이름을 바꿔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 경주시]

2015년 경북 경주시 경주향교에서 열린 제1회 신라국학전국창홀경연대회 모습. 오는 13일 '신라국학유학 경연대회'로 이름을 바꿔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 경주시]

전국의 유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신라국학유학 경연대회'가 오는 13일 경북 경주시 경주향교에서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신라국학유학 경연대회에선 1200여 명의 유림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13일 경주향교서 '신라국학유학 경연대회' #전국 각지 1200여 유림 인사들 참여 예정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성균관청년유도회 경주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경연대회 다양한 유교 경연 부문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유교문화 전승대회다. 한국 유학 문화의 원류인 신라 국학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를 전승·발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연은 홀기(笏記·집회나 제례 등의 진행 순서)를 읊는 절차인 창홀(唱忽) 부문과 신라 국학의 주요 과목이었던 경전 암송 부문, 유학자의 덕목인 시창(詩唱)과 궁술을 다루는 향사례 부문, 휘호 대회인 서예 부문, 예악 부문 등 총 5개의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 중 서예 부문은 올해 처음 추가됐다. 가장 많은 점수를 차지한 향교에는 신라국학진흥상 장원이 수여된다.

경주시 측은 이번 경연대회의 지역별 홀기를 모아 앞으로 '전국의례창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경주=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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