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가 최근 불거진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숨어야 하는 일은 우리나라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유씨는 이날 경기 수원 월드컵경기장 인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하루 동안 쉬면서 생각해봤다"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일수록 더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했다. 유 후보의 선거운동 지원 과정에서 성희롱을 당한 유씨는 전날 하루 유세를 중단했다가 이날부터 재개했다
그는 "피해자가 숨어야 하는 일은 저희가 살아가야 할 우리나라에서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고, 저희 아버지 유 후보가 꿈꾸는 대한민국에서는 결코 없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분이 위로해주고 격려해줘서 우선 감사드린다"며 "후보 가족이 후보자를 돕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자식이 아버지를 돕지 않는 게 더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께서는 저한테 계속 '미안하다,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말씀하셨다"면서도 "전 처음부터 자진해서 아버지를 돕기로 한 것이고, 지금도 아버지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유일한 후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아버지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